내부 환경 분석 한입
서비스 정의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콘텐츠 공유 커뮤니티 및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인테리어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했고,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모델로 전환한 이후 국내 1위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재무 현황 & 수익모델
2021년 기준, 매출은 1,176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85억 원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의집의 수익모델은 C와 B를 연결하여 발생하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크게 상품 업체의 스토어 판매 및 광고 수수료, 인테리어 업체의 고객 매칭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외부 환경 분석 두입
하지만 오늘의집은 단순히 인테리어 시장으로 분류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인테리어보다 공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슈퍼앱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오늘의집이 연관 시장인 홈퍼니싱 시장으로 나아갈지, 혹은 홈클리닝 시장으로 나아갈지 등 그 방향성에 따라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서비스 분석 세입
현재 오늘의집은 스토어 이외에도 커뮤니티, 인테리어 시공/이사/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오늘의집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중점으로 메인 화면을 봤을 때, 여전히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랜덤으로 구성되는 상품 리스트
오늘의집은 메인 화면에서 위와 같은 리스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회일별로 변동되지만, 크게 추천/시즌/BEST/기타 상품 리스트 총 네 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앱 화면을 봤을 때 노출하고 있는 리스트가 많아서 정보가 과다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리스트 순서를 계속 변경하며 내용에 변화를 주고 있어 이를 완화해 주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추천 콘텐츠
이 리스트 중에서도 특히 추천 콘텐츠를 계속 상단에 노출해주고 있어요. 일례로 ‘(고객)을 위한 추천 집들이’를 통해 인테리어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집들이 콘텐츠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콘텐츠 커뮤니티로 시작한 앱인 만큼 바로 상품을 보여주기보다 콘텐츠에 녹아있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의도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집 vs 집꾸미기 홈 화면 비교
이러한 방향성이 경쟁사인 집꾸미기 홈 화면과 비교하면 차이가 잘 보이는데요, 집꾸미기에서는 직접적으로 ‘상품’ 위주로, 오늘의집에서는 ‘콘텐츠’ 위주로 리스트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즌을 반영한 상품 리스트라고 해도 집꾸미기는 ‘봄냄새 낭낭한 디퓨저 모음’으로 상품을 보여주지만, 오늘의집은 ‘봄 기운 낭낭하게 꾸몄오요’로 인테리어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차이를 보입니다.
총평 부스러기
종합적으로 홈 화면에서 노출되는 상품 리스트가 많아 정보가 과다하고 복잡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리스트에 변동성을 주어 오히려 장점으로 전환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한번 락인되면 나올 수 없는, 리텐션을 증가시키기에는 충분한 홈 화면 구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모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어떻게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지가 관건인데 이에 대한 부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