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환경 분석 한입
현대카드 M포인트몰의 선물하기
현대카드에서도 올해 1월부터 M몰을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M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M포인트를 활용해 선물하는 기능으로 회원이나 비회원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드사의 선물하기 기능?
이커머스가 아닌 카드사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출시한 이유는 결국 포인트몰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인트몰에 대해 가격대가 비싸다거나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평가가 많은데, 이를 전환할 방법으로 선물하기 기능이나 사용자 피드 등의 커뮤니티 기능을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환경 분석 두입
코로나의 수혜 시장 중 하나인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식품과 뷰티 위주의 카테고리가 중점이었다면, 현재는 명품이나 의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이커머스 중심의 플레이어가 카드 업계까지 확장할 정도로 분야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약 3조 규모인 시장이 2021년에 약 5조 규모로 성장했고, 업계에서는 향후 5년간 1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분석 세입
선물하기 프로세스
M몰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려면 각 제품에 들어가야 합니다. 제품 설명 페이지 하단에서 선물하기를 클릭하고 제품 옵션을 선택하면 주문/결제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별도의 메인 화면이나 메뉴가 없어 제품별로 선물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주문/결제 화면
주문/결제 화면에서 중요한 부분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화면 상단의 메시지 카드는 총 7가지 중 한 개를 선택하고, 40자 이내로 문구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받는 분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데, 카카오톡으로 선물하거나 문자 메시지로 선물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바로 받는 사람을 찾지 않고, 결제 완료 후에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받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여러 명에게 한 번에 선물을 보낼 수는 없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제 부분에서는 M몰의 의도에 맞게 결제 수단이 한정적입니다. 간편결제에서는 현대카드만 선택할 수 있고, 페이결제에서는 삼성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정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일반 결제라 하여 일반 카드도 가능한지 입력해 봤을 때, ‘해당 카드가 없습니다’ 안내만 나와서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만 가능하다는 식으로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물받기 프로세스
여러 명에게 한 번에 선물을 보낼 수는 없지만, 회원가입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줄 수 있습니다. 상품을 선물 받으면 카카오톡이나 메시지로 알림이 오고 바로 배송지 정보 입력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선물을 거절하거나 내역을 확인하는 화면도 직관적이어서 선물을 받는 프로세스가 잘 구성되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총평 부스러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 M몰의 방향성은 KREAM이나 번개장터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상품 구색에서도 일반적인 상품보다 취향 제품을 중심으로 사용자 피드와 취향의 발견 탭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앱 디자인 등에서 같은 고객을 타겟팅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선물하기 기능은 아직 서브 기능의 느낌이라 별도의 메인 화면이나 메뉴에서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향후 이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본 기능이 추가되는 것 이상으로 현대카드만의 경쟁력을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