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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환경 분석 한입

서비스 정의

트리플은 세계 관광지의 맛집, 놀거리, 쇼핑 등의 정보를 여행자 각자에게 맞춤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앱입니다. 한마디로 ‘모바일로 보는 내 손안에 가이드북’이라 정의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년 7월 정식 출시하여 2021년 기준, MAU 63만 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주 고객은 20 ~ 30대 여성이 42%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무 현황 & 수익모델

2021년 기준, 매출은 9.5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30.9억 원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트리플의 수익모델은 기존 OTA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호텔 등의 여행 상품 판매를 통한 중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직접 판매를 하거나, 아웃링크를 통해 타사와 수익쉐어를 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슈

2022년 6월 야놀자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와 합병했습니다. 2020년에는 야놀자가 100억 원을 투자한 경험도 있어 전략적 합병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여행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환경 분석 두입

여행 시장 규모

코로나로 인해 영향을 받은 시장은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다시 여행 욕구가 폭발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여행 시장 규모는 2019년 68조 원에서 2024년 약 81조 원에 이를 것이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봤을 때 2020년 약 595조 원에서 2027년 약 1,130조 원으로 90% 성장하리라 예측할 정도로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D&T 3호 여행업의 Next Level)

 

여행 시장 트렌드

야놀자가 발표한 2023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7가지 키워드 ‘R.E.S.T.A.R.T’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행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변화하고, 해외여행은 가지만 태국이나 베트남 등 근거리 여행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한 여행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중요하게 여기고, 국내 여행 수요가 유지되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게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성장세와 다시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본다면, 트리플의 시장 상황은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비스 분석 세 입

트리플은 여행자가 여행 경험에 불편할 수 있는 문제들을 세 단계, 여행 전-중-후 과정으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 전

여행 전에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일정을 계획하며 항공권이나 숙소를 구매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트리플은 여행 매거진과 도시별 관광 & 맛집 탭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여행자 스스로 일정을 짤 수 있는 기능이나 숙박 및 항공권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여행 전 경험을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강점 중 하나인 이 일정짜기 기능은 장소 추가, 편집을 통해 쉽게 순서를 바꿀 수 있고 거리 측정도 가능합니다. 일행과 함께 일정 짜기를 통해 여행 일정을 다른 사용자와 함께 짤 수 있다는 점 또한 차별점 중 하나로 보입니다.

 

트리플이 초기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콘텐츠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으로 정보성 글보다 이야기 형식 글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안에서 장소 보기, 저장 기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정을 추가하게 되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연결성이 높습니다.

 

여행 중

여행 중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실제 현지 정보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트리플은 이를 한곳에 모은 실시간 기능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여행 일정을 여행 전 단계에서 세울 수 있지만, 여행 중에서도 실시간으로 조정해가며 거리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계부를 통해 예산 관리를 할 수 있고, 필터 기능 중에도 영업 중을 통해 운영하는 관광지나 가게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 도구 탭에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거나, 환율을 바로 계산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공통으로 여행 중 단계에서는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실시간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후

여행 후 고객은 여행 일정이나 지출 내역을 돌아보고, 사진 같은 기록물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후 SNS에 기록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추억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데, 트리플은 이를 커뮤니티 기능으로 충족시켜 줍니다.

 

 

여행기 탭에서는 여행 일정을 공유하고, 리뷰 탭에서는 관광 장소나 맛집 숙소 등 세부 카테고리에 대해 리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단순 리뷰 작성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보다 다양한 필터 기능을 제공하여 리뷰가 하나의 자체 콘텐츠로 작동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이후 여행 계획도 트리플 앱을 이용하게 하고자 여행 후기를 작성하면 포인트를 주고, 이를 여행 상품 구매 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자 클럽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광고성 글이 아닌 진짜 현장에 방문한 여행자의 리뷰를 볼 수 있어 콘텐츠의 질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부스러기

전체적으로 트리플을 봤을 때, 트리플만의 강점은 데이터와 서비스 연결성이 높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여행에 필요한 기능만을 딱 한곳에 모아두고 이들의 서비스 연결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개인 스타일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는 현재 초개인화의 흐름에 맞는 앱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앱 디자인이 예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가장 트렌디해야 할 것 같은 여행 앱이 촌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트리플은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도시 간의 연결 기능이 없어 여러 국가를 여행할 때 앱을 이탈하여 이동 경로를 찾아야 한다는 점 정도가 있습니다. 향후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콘텐츠의 양을 늘려간다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가진 여행 앱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