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클리닝 시장 뭐가 다를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코로나 등의 이유로 홈클리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력 사무소 위주로 이뤄진 청소 대행 서비스에 대기업도 가세하며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산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제공하는 종류 또한 청소 서비스에서 점차 가전/가구 케어, 방역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사업장과의 경쟁력 확보, 중개 수수료의 낮은 수익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서비스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아직 온라인 침투율이 낮아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큰 시장으로 보입니다.
홈클리닝 스타트업, 미소
미소는 2015년에 설립, 집에 필요한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처음 가사 청소에서 시작해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및 설치/수리 등 홈케어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보통 홈클리닝 스타트업이 수도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미소는 지역 또한 전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업체 중 어디가 싸고 좋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가격이 투명하지 않은 기존 홈클리닝 시장의 문제점을 미소는 가장 잘 맞는 고객과 클리너를 매칭하는,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2018년에 설립,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세탁물 수거를 요청하고 빨래 수거함에 두면 밤부터 아침 사이에 직원이 수거해 세탁한 뒤 배송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세탁 장비 기업 등을 인수하여 외형을 키우며 생활용품 PB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늦게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약 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보 비대칭 해결’에 있다고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세탁은 옷이나 이불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동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집니다. 그렇기에 동네마다 다른 가격이나 서비스 질이 낮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런드리고는 다양한 상품 구성과 가격 공개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까?
두 플랫폼 모두 공통으로 O2O의 본질을 잘 해결해 주고 있기에 시장의 선두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라인 전통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정보 비대칭을 고객과 서비스의 매칭으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홈클리닝 시장은 아직 돈 많은 사람만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거 공간에 타인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많고, 신규 유저에게 경험을 시켜주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과제가 많은 만큼 시장 성장성도 높은데요, 비대면 세탁업을 예로 보면 약 5조원으로 추정되는 시장 중 비대면 세탁업의 침투율은 아직 약 3% 수준에 불과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중고거래 시장 진출 등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제 어떻게 더 신규 유저를 유입할지,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킬 수 있을지의 싸움이라고 보입니다.
참고자료
런드리고vs세탁특공대, 세탁 스타트업 데이터 비교분석
기업심층분석 5. 의식주컴퍼니, TOWS 분석
국내 최초 FedEx SBGC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비결 | 미소 m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