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를 바꾸는 앱, 알리미
먼저 소개해 드릴 알리미는 2012년 출시한 글로벌 알람앱입니다. 해외 유저가 85%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97개국 앱스토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알람앱이 1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깨우는 알람 서비스가 아닌,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 가는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알리미는 특정 장소에 도착해야만 알람이 꺼지는 미션, 수학 문제 풀기, 흔들기, 따라쓰기 등의 미션을 풀어야 알람이 꺼지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수면 분석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품 자체에 집중하며 유저에게 하루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만들어 주는 가치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수익 모델은 트래픽 기반 광고 매출, 구독 모델을 통한 수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년 1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외부 투자 없이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고도 앱의 UX/UI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에서 정말 제품의 퀄리티를 신경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점으로 유틸리티 앱으로는 이례적인 구독 모델을 도입했는데요, 눈을 뜨고 좀 더 다양한 활동 혹은 미션을 달성하게 하면서 프리미엄 기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면에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습관 앱, 챌린저스
다음으로 소개할 챌린저스는 2019년 출시한 습관 형성 앱입니다. 쉽게 보면 돈을 걸고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하는 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돈이란 장치로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제휴, 임직원을 위한 사내 챌린지를 여는 등 B2B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챌린저스는 유저가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하고 일정 기간 참가비를 걸면 100% 성공 시 전액 환급과 상금을 지급해 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동,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 취미 등의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챌린지를 골라 시작하면 됩니다. 이렇게 유저에게 의지력과 성공 경험이란 가치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리텐션이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수익 모델은 플랫폼 운영과 B2B 거래, 커머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표 달성할 때 거는 참가비에서 실패한 참가비를 운영 금액으로 가져가는 항목, 기업과 이벤트성으로 챌린지를 진행하며 얻는 거래 수익이 있습니다. 이외에 영양제를 팔면서 커머스 매출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챌린지 결제 시 현금을 확보하고 환급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금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수익 모델이 독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커리어 경험의 연결, 커피챗
마지막으로 소개할 커피챗은 2021년 출시한 대화 연결 앱입니다. 랜덤 채팅 등과 다르게 대화 주제가 ‘커리어’에 중점이 되어 있는 앱인데요, 익명성을 보장받으면서도 특정 회사나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커피챗은 궁금한 업계나 회사,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과 만남을 통해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 없이 정보를 묻고 답하는 문화인데요, 서구권에서 자연스러운 문화가 한국에서 자리 잡으면서 커피챗 서비스가 떠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저와 파트너는 상호 익명으로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원하는 커리어 파트너(현직자)를 고르고 질문지를 작성한 후 커피챗을 신청하면 매칭되는 방법으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다양한 커리어 고민과 성장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파트너 입장에서도 셀프 브랜딩, 부수입 등의 가치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 제가 잘 사용하고 좋아하는 앱들을 가져와 봤는데 어떠신가요? 성공적인 아침을 맞이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도와주는 앱들을 통해 남은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하루가 가득한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