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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환경 분석 한입

서비스 정의

KREAM은 2020년 3월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1년 1월 SNOW에서 분사한, 한정판 리셀 플랫폼입니다. ‘아시아를 아우르는 한정판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미션으로 커머스/소설/글로벌 서비스가 되기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무 현황

21년 기준 수수료 수익이나 상품 판매 등으로 매출은 33억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은 595억, 22년에는 860억으로 적자 규모가 큰 편입니다. 이렇게 적자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지만, 검수 센터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거래액과 트래픽 확보에 집중하고자 이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부 환경 분석 두입

한정판 리셀 시장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일부를 차지하는 한정판 리셀 시장은 개인간, N차 유통을 하는 리커머스 시장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가지지만, 재화의 물리적 가치가 감소하느냐 혹은 불변이냐에 따라서 차이를 보입니다. 한정판/미개봉 상품만을 판매하고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특징이 있는 이 한정판 리셀 시장은 독자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1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고, 향후 2조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입니다.

 

리셀 거래 과정

리셀 거래는 중고거래 과정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수 과정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판매자의 경우, 거래가 체결 되면 48시간 이내로 상품을 검수 센터로 발송해야 하며, 3일 이내 검수 진행되다보니 최소 3일에서 7일이 소요됩니다.

 

두 번째는 보관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리셀 플랫폼에서는 판매자가 거래까지 물건을 보관하고 있어야하는 거래 비용을 낮춰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구매자는 일반 커머스 처럼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입찰 방식이라고 해서 원하는 가격에 판매/구매할 수 있는 방식도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한정판, 미개봉 상품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을 표준화할 수 있어서 검수 영역에 진입할 수 있었고, 보관 판매가 가능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 분석 세입

기존 쇼핑 앱들과는 다른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중심의 접근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KREAM은 상품을 카테고리보다 브랜드별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인화면에서는 추천 브랜드 구역을 두고, 브랜드 탭을 따로 두어 모든 브랜드를 모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WATCH 탭에도 인기 브랜드별로 구분하고, 검색 화면에서까지도 추천 브랜드를 노출시켜줍니다.

 

시세조회 서비스

일반 B2C 쇼핑몰과는 다르고, 당근마켓 같은 C2C 거래 플랫폼과도 다른 특징으로 시세조회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정된 수량으로 거래되는 만큼 가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보여주는 서비스로 솔드아웃과도 다른 점으로는 KREAM 사이즈별 필터링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평균 객단가가 표시되지 않아서 가격이 얼마대인건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커뮤니티

KREAM은 회원들의 패션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STYLE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어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회원을 팔로우하여 따로 볼 수 있고, 오늘의집처럼 제품 정보가 바로 연동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WATCH탭에는 다양한 상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이탈률을 감소하고, 구매 의사가 없는 고객이라도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총평 부스러기

KREAM은 더 이상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UI 곳곳에서 카테고리 접근보다 특정 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고, 티켓 리셀까지 상품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앱입니다. 다만, 판매 과정에 편리함을 추가해 판매자들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앱이라 생각됩니다.